중국의 10대 명주 서봉주 (西鳳酒 시펑주) - 생활주부 깔끔이

중국의 10대 명주 서봉주 (西鳳酒 시펑주)

□ 시펑주 제조사 및 제품

시펑주 제조회사는 바오지 시(寶鷄市) 펑샹 현(鳳翔縣) 류린 진(柳林鎭)에 있는 ‘싼시시펑주공장 그룹(陝西西鳳酒廠集团有限公司)’이다. 이 회사의 전신은 1956년 중국 정부 지원으로 창립된 ’국영 섬서성시펑주공장(國營陝西省西鵬酒廠)‘이다. 현재 서북 지방에서 최대 규모의 명주 제조회사로서, 2010년에 회사명을 개칭했다.

 

펑상현 소재 '싼시 시펑' 그룹 본사 시펑주 로고 2000년 생산 시펑주

이 그룹은 총 자산 40억 위안이며 직원은 약 4,000명이다. 산하에 무역·부동산·호텔·포장 분야 15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중국의 백주 제조회사 3위권 진입에 노력하고 있다.

시펑주의 알코올 도수는 33도부터 65도까지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다양하게 출시된다. 또한 여러 가지 시리즈의 다양한 라인업이 있고 모델 수도 상당히 많다. 중국 주류 도매상에서 제공하는 참고 가격은 인민폐 140위안~900위안(한화 2만 3,000원~15만원)이다. 더 고가의 프리미엄 주류도 여러 개다.

시펑주의 대표적인 시리즈에는 봉향경전(鳳香經典), 화산논검(華山論劍), 국화자(國花瓷), 진황어연(秦皇御宴) 등이 있다. 봉향(鳳香)을 느끼기에 제일 일반적인 술은 100~200위안 대 가격의 서봉주 6년산과 봉향경전(鳳香經典) 10년산(소매가격: 198위안=한화 약 3.3만 원)이다. 봉향경전 10년은 면세점에서 구할 수 있다. 봉황경전 30년산은 888위안(한화 14.8만 원), 50년산은 1.79만 위안(한화 298만 원)에 거래된다.

시펑주 10년산(좌)·5년산 봉황경전 30년산:14.8만원 봉황경전50년산: 298만 원 봉황경전 10년산: 3.3만 원

 

화산논검(華山論劍) 시리즈는 《사조영웅전(射鵰英雄傳·1957년)》·《신조협려(神鵰俠侶·1959년)》·《녹정기(鹿鼎記·1972년, 마지막 작품)》 등의 무협소설로 유명한 중국 무협소설의 지존 진융(金庸·1924~2018년) 선생이 화산에서 문학 활동을 했는데 그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탄생된 브랜드다. 8년산은 188위안(한화 3.1만 원) 가격이 붙어있다.

화산논검(華山論劍)은 진융의 무협소설 《사조영웅전》·《신조협려》에 나온 천하제일 고수를 결정하기 위한 무림 대회를 말한다. 시펑주 병의 ‘화산논검’ 글자도 진융 선생이 썼다고 한다.

시펑주 화산논검 8년산: 3.1만 원 국화자 5년산: 2.3만 원 국화자 12년: 3.1만 원 진황어연 50년산: 18만 원

 

국화자(國花瓷) 시리즈는 술병이 예쁘기로는 손에 꼽을 정도다. 시펑주 국화자 5년산이 138위안(한화 약 2.3만 원), 시펑주 국화자 12년산이 188위안(한화 3.1만원)에 팔린다. 시펑주 진황어연(秦皇御宴) 시리즈의 50년산은 1,080위안(한화 18만 원)의 소매가격이 붙어있다.

□ 바오지 시(寶鷄市) 펑샹 현(鳳翔縣) 탐방

바오지 시는 싼시(陝西)성의 지구급 시(베이징 등 직할시와 일반 현급 시 사이의 중형 행정구역. 면적은 우리나라 면적의 10% 전후가 될 정도로 넓은 경우가 많다)로, 옛 이름은 진창(陳倉)·옹성(雍城)이었으며,‘염제(신화속 인물인 염제 신농[炎帝神農] 황제)의 고향’, ‘청동기의 고장’ 이라고 부른다. 면적은 1.81만㎢, 상주인구는 2017년 말 현재 378.1만 명이었다. 시 관할 3개 구(區)와 9개 현(縣)을 두고 있다.

바오지(寶鷄 ) 시 전경 바오지시 야경 시내 명승 석고원(石鼓園)

 

시펑주가 탄생한 펑샹 현은 예로부터 상서로운 봉황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염황(炎黃: 중화민족의 시조인 염제와 황제) 및 고대 주(周)나라·진(秦) 나라 문화의 발상지이자 술의 고향이라고 불린다.

바오지 시에서 동북쪽으로 44㎞ 거리에 있으며, 관내에 12개 진(鎭)을 두고 있다. 2016년 말 현재 면적은 1,179㎢, 인구는 52.68만 명이었다. 옛 명칭은 ‘용(雍·화할 옹)’이었으며 당 나라 때 펑상(鳳翔)으로 개명했다. 싼시성이 최초로 공포한 성(省)급 역사문화 도시다.,

펑샹의 역사는 유구하다. 선진(先秦)의 19명의 왕공이 이곳에서 294년간 도읍을 정했고 소동파(蘇東坡)가 펑샹 현에서 첨서판관(簽書判官)의 벼슬을 한 곳이다.

※ 先秦: 중국사 시대 구분의 하나다. 진(秦)의 시황제(始皇帝)가 중국을 통일하여 진 제국(秦帝國)을 세운 기원전 221년 이전의 시대로, 주로

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를 지칭한다.

천년 원림(園林) ‘둥후(東湖)’는 ‘시푸(서부·西府: 당 나라때 펑샹 지칭)’ 삼절(三絶: 세 가지 뛰어난 것)로 칭한다. 소동파의 명편(名篇) ‘희우정기(喜雨亭記)’에 ‘유림의 술과 동호의 버드나무는 모두 아낙네의 손으로 만든 것처럼 공교롭다(柳林酒 東湖柳 婦人手)’라고 자랑했는데, 유림주는 시펑주, 동호는 ‘둥후’를 말한다.

펑샹 현 중심가 '西府 三絶' 중 하나, 둥후(東湖)

 

펑샹은 중국 민간 공예미술의 고장이자 ‘청동기의 고향’, ‘시펑주의 고장’이란 명예를 가지고 있으며, 펑샹에서 만든 독창적인 흙인형(泥塑)으로 인해, ‘2018~20년 중국 민간문화예술의 고장’ 명단에 포함되었다.

 

728x90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