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시작과 끝.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대안책 - 생활주부 깔끔이
건강 / / 2020. 2. 20. 19:50

코로나 바이러스의 시작과 끝.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대안책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아무도 모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는 87%, 사스와는 79%, 메르스와는 52.5%의 상동성을 보였다. 이 수치는 박쥐에서 전염됐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실제 감염원은 아직 확실치 않다. 우한에는 뱀, 박쥐, 쥐, 사향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을 식품으로 판매하는 화난 수산물시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다녀온 사람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시작되어 이곳 수산물 도매시장의 박쥐가 감염의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 시작되었고 왜 빠르게 전파되었는가?
공식적으로는 2019년 12월 30일 원인 미상의 폐렴이 집단으로 발생했다는 보고가 중국국가보건위원회(또는 중국위생건강위원회로 부르기도 한다)에 올라왔고 이들은 이를 다음 날인 12월 31일 국제보건기구(WHO)에 보고한 것으로 되어 있다. 2020년 1월 2일 입원환자 중 41명의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1월 11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1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nCoV로 명명되었고 유전자염기서열이 WHO에 보고되었다.

그런데 중국 정부가 신종 바이러스 감염의 출현을 WHO에 보고하기 전인 2019년 12월 초중순에 이미 원인 미상의 신종 바이러스가 폐렴을 유발하고 이 바이러스가 사람간 전염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중국 정부가 인지했고, 이 위험성을 계속 알리는 의사들을 탄압해왔음이 뒤늦게 드러났다. 중국 정부는 춘절 명절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2020년 1월 10일까지도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아 우한에서 감염된 다수의 환자들이 대규모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가는 상황을 초래한 것이다. 일부 중국의 관리들은 뒤늦게 이 사실을 공개석상에서 인정하고 후회한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환자는 어떤 증상을 나타내는가?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면 먼저 증상을 일으키기 전까지 증식 과정이 필요하다. 이 기간을 잠복기라고 하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잠복기가 1~14일로 기존의 사스나 메르스보다 잠복기가 짧을 수 있다.

중국에서 초기 환자 41명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는데, 잠복기가 끝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일으키는 증상들은 발열(98%), 기침(76%), 호흡곤란(55%)이 가장 많았고 기타 근육통이나 피로감(44%), 가래(28%), 두통(8%), 각혈(5%), 설사(3%) 등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상이 생기고 호흡곤란이 오기까지는 평균 8일 걸렸고 63%에서는 백혈구 수치의 감소가 보였다. 41명 전원에서 흉부 CT상 폐렴 소견이 보였다. 29%에서 급성 호흡부전이 나타났고 15%에서 혈중 병원체, 12%에서 급성 심장손상 소견 그리고 10%에서 2차 감염이 나타났다. 41명 중 13명(32%)이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그중 6명(15%)이 사망했다.

 

어떻게 전파되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기존의 코로나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1차적으로 감염자의 분비물을 통해 감염된다. 즉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가래나 타액 등의 파편을 비말(droplet)이라고 하는데, 이 비말이 타인의 입·코 등의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경로가 통상적이다. 환자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면서 튀어나온 비말이 환자의 손에 묻어 있다가 문고리 등을 통해 타인의 손에 간접적으로 전파될 수도 있다.

사스와 메르스의 경우 공기 전파의 가능성이 제기되었었는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환자의 분비물 속의 바이러스가 공기를 타고 멀리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잠시 머물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감염자와 근거리에서 접촉하는 일 없이 길거리를 걷다가 공기 중의 바이러스를 흡입해서 감염이 되거나 공연장이나 극장과 같이 큰 방에서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치료법이 있는가?
치료법 없다. 백신도 없다. 변이가 잦기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를 만들기 어렵고 대증적 치료(원인치료가 아닌 증상 치료)를 할 뿐이다. 실험적으로 에이즈 환자에게 사용하는 항바이러스를 사용하는 시도를 해보고 있는데 현재까지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모든 감염자들이 사망한다는 뜻은 전혀 아니다. 치사율이 가장 높았던 메르스도 감염자 10명 중 8명은 살았고,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망률은 장기적으로 볼 때 사스나 메르스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방지를 위한 3대 원칙이 있다.

첫째, 손씻기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이용해 손가락의 구석구석을 충분히 씻어줘야 한다. 손 씻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60% 이상의 알코올을 함유한 손소독제를 이용하도록 한다.

둘째, 마스크 착용이다. 원래 마스크는 비말의 침투 방지의 목적도 있지만 자신의 비말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하는 타인을 위한 예방의 목적이 크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마스크라는 의료 자원의 낭비를 막기 위해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고 감염된 사람만 비말이 튀어나가지 않도록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 첫째, 중국과의 인적 교통이 태국 다음으로 빈번한 나라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는데 중국발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통제가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마스크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비의료인은 KF80 이하의 규격을 사용하면 되고, 감염의 기회가 많은 의료인은 KF94 이상의 마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그리고 마스크는 감염의 기회가 거의 없는 실외보다 감염의 기회가 증대되는 폐쇄된 공간에서 더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셋째, 기침 예절을 지키는 것이다. 이것은 나 자신이 아니라 타인의 감염을 막기 위한 배려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입을 막으면 비말이 내 손에 묻은 비말이 타인에게 전달되어 타인의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손으로 막지 않고 팔꿈치로 막는 예절을 지키면 타인의 감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기타 중국 여행 자제하기, 악수를 피하기, 절주나 과도한 운동을 피함으로써 몸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 등이 도움이 된다.
 
감염이 되면 어떻게 되나?

다수는 완치되고, 일부는 후유증을 남긴 채 회복되고, 소수는 사망한다.

기타 궁금증

1) 감염확진자가 지나갔던 길을 가도 되나?

가도 된다. 개방된 장소에서는 바이러스가 금세 희석되어 공기 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환자의 호흡에서 튀어나온 작은 비말은 햇빛에 금세 증발되어 감염력을 잃는다.

2)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나?

지하철·버스·택시 등 폐쇄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3) 병의원에 가도 되나?

메르스가 병원 중심으로 전파된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월 6일 현재 아직은 병원 감염 사례가 없다.(18번 환자는 16번 환자에 의해 병원에서 감염되었으나 가족관계로 밀접 접촉자에 해당됨) 감염 위험성이 낮으나 감기환자를 진료하는 내과 진료실이나 응급실 등의 불필요한 방문은 피해는 것이 좋다.

4) 체육시설이나 사무실 문의 손잡이, 엘리베이터 버튼 등을 만져도 되나?

감염 기회는 매우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후에 손을 씻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출처 : 미래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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