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원인, 최근상황 - 생활주부 깔끔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원인, 최근상황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의 이해

한국 사람들에게 이스라엘은 성지로서, 또는 하루가 멀게 언론 국제면을 장식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이하 이-팔 분쟁)의 주인공으로서 주로 이해하곤 합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협상과 관련된 키신저, 아라파트, 압바스, 캠프 데이비드 협정, 오슬로 협정 등은 우리에게도 친밀합니다.

 

이스라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최대 영문 일간지인 'Jerusalem Post'에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로켓, 테러, 인근국과의 무력 충돌과 관련된 기사가 1면을 장식할 때가 많습니다.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부터 60년이 지났으면 이러한 분쟁이 서로 지겨울 법도 하지만 좀 잠잠할 만하면 사건이 터지고 양측에 새로운 희생자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새로운 분노가 지겨움을 덮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랍 지역 지도

초기 이스라엘 vs 팔레스타인 분쟁 원인
BC 63년 이스라엘이 로마에 정복당하면서 유대인들은 중동, 유럽으로 흩어졌습니다. 전 유럽에서 핍박을 받던 유대인들은 1900년 초부터 이스라엘로 돌아오기 시작했고, 1948년 UN 결의에 따라 나라를 세웠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의 국경선은 위 지도에서 옅은 하늘색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땅에 살고 있던 아랍계 팔레스타인과 주변 아랍국들은 새로 건국된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1967년 이집트, 시리아, 요르단의 3개국과 동시에 6일 동안 전쟁(6일 전쟁)하게 됐고 이스라엘이 승리하면서 이들 3개국으로부터 진한 하늘색으로 표시된 골란고원(Golan Heights), 서안지구(West Bank -Samaria, Jerusalem, Judea 표시된 부분), 동 예루살렘(예루살렘의 서쪽은 이스라엘, 동쪽은 요르단이 점령했는데 이스라엘이 동 예루살렘까지 점령함), 가자(Gaza), 시나이 반도(Sinai Peninsula) 등의 5개 지역을 확보했습니다. 아랍국가들은 혹 떼려다 혹을 붙이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이중 골란고원은 아직까지 이스라엘이 시리아에게 되돌려 주지 않고 있는데, 골란고원은 정상에서 시리아의 다마스커스까지 보이는 전략적 요충지로 이스라엘이 시리아에게 쉽사리 되돌려 주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시나이 반도는 이스라엘이 이집트와 평화협정을 맺으면서 이집트에 돌려주었습니다.

 

나머지 서안지구, 동예루살렘, 가자(Gaza)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핵심입니다. 원래 아랍계 팔레스타인은 자신이 살던 땅을 유대인의 이스라엘에 한 평도 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1948년 이후 그들의 땅을 이스라엘이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고, 또 UN이 정해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경계선(Green line)도 있기 때문에 마지못해 '서안지구+ 동 예루살렘+ 가자'를 기준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세우려고 이스라엘과 협상을 하는데 이것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의 핵심이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이 어려운 이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협상의 여러 아젠다 중에서 국경선 설정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 예정지구인 서안지구, 동 예루살렘, 가자 중에서 서안지구와 예루살렘의 경우 이스라엘과의 팔레스타인의 경계선을 어떻게 정할지에 대해 양측이 첨예합니다.

 

우선, 서안지구부터 살펴보면, 아래가 서안 지도인데 녹색선이 1948년 UN이 정해준 경계선으로서 녹색선 오른쪽 안쪽이 팔레스타인 국가 설립 예정지구입니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녹색선을 국경으로 인정하라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그것보다는 좀 더 오른쪽으로 밀고 들어가서 이스라엘 땅을 좀 더 넓히려는 것입니다. 이 국경 설정해 가장 크게 걸림돌이 되는 것이 이미 녹색선 안쪽에 있는 국제 언론에 매우 자주 나오는 '유대인 정착촌'의 문제입니다. 녹색선의 안쪽을 자세히 살펴보면 하늘색 표시된 부분이 있는데(중앙에는 크고, 오른쪽에는 아주 작은 것들이 보임), 이것이 “알박기”의 일종인 이스라엘 '유대인 정착촌'입니다.

 

현재 정착촌은 125개이고 30만 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요청대로 녹색선을 기준으로 국경을 나눌 경우에 이스라엘은 정착촌을 모두 철수해야 합니다. 정착촌에는 유대 종교인들이 성지를 지키기 위해 정착촌을 짓고 살고 있는 있는 경우도 많아서 이들은 철수에 엄청난 반발을 할 것입니다. 특히, 대부분의 성지에는 이스라엘 조상들의 묘지가 있습니다. 조상의 선산을 팔레스타인 국가에 넘겨주기가 내키지 않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서안지구의 헤브론 있는 막벨라 사원(아래 사진 참조)에는 유대인의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레베카, 야곱과 레아의 묘지가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구에 있는 성지인 여리고, 나블러스, 베들레헴 등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2021년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상황

2021년 5월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의 이스라엘의 날 행사 중 발생한 시민들의 무력 충돌로부터 시작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국가 간 충돌 사태입니다.

 

2021년 라마단 마지막 주 금요일인 5월 7일,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예배를 마친 팔레스타인인 수천 명이 하마스 국기를 들고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이 동예루살렘의 셰이크 자라 지역에서 원주민을 내쫓고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데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자 이스라엘 군경이 출동하여 시위 진압을 하는 과정에서 알 아크사 모스크 내부까지 진입해 고무탄, 섬광탄, 최루탄 등을 사용한 강경 진압으로 2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태 이후 하마스는 까삼 로켓 등으로 예루살렘을 공격하였고, 이스라엘 공군이 가자 지구를 보복 폭격하는 등 이스라엘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5월 8일, 라일라트 알 까드르(거룩,권능의 밤 또는 코란 선포의 밤) 축제 도중에도 많은 충돌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더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의 시위 세력에 하마스의 지원이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폭동 진압복을 입고 섬광탄과 물대포를 사용하여 시위를 진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약 8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5월 10일, 예루살렘 템플 마운트 구역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경찰 간의 재충돌로 수백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충돌은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예루살렘의 날을 앞두고 예루살렘 성지에 모여 수많은 돌과 무기들을 수집하면서 촉발되었는데, 경찰은 이를 통해 유태인들의 현장 진입을 금지했습니다.

이 충돌로 인해 최소 305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7명은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 경찰은 적어도 12명의 경찰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7개월 된 아기를 포함한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올드 시티 인근 자동차에서 던진 돌에 맞아 부상을 입었습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폭력사태의 확대를 우려하여 가자지구에 증원군을 파견하였습니다. 하마스 테러단체 대변인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충돌 사태에 대해 학살이라고 표현했으며, 이스라엘군 증원에 대해서는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5월 11일, 하마스가 알 아크사 모스크에 증원된 이스라엘군 병력을 오후 6시까지 철수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데드라인이 지나자 하마스는 즉시 최소 150발 이상의 로켓포를 발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를 공습해 최소 20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폭격으로 팔레스타인 어린이 9명이 희생되었습니다.

 

 

5월 12일, 이스라엘군은 공습으로 하마스의 알 카삼 여단 사령관인 바셈 이사와 하마스 주요 간부들 16명을 사살했습니다. 이날 무력 충돌로 가자지구에서 날아온 대전차 미사일에 이스라엘군의 오메르 타비브 하사가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유대인과 아랍인의 절반이 사는 로드 시에 비상상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건물 폭격으로 수십 명이 단번에 사망했습니다.

 

5월 13일, 이스라엘군은 로켓포 공격을 아이언 돔으로 1050발 중 1030발을 막아냈다고 합니다. 문제는 하마스가 지금 보유 중인 까삼 로켓이 무려 13,000 발이라는 것입니다. 만약 작정하고 13,000발을 한 번에 모조리 쏜다면 아이언 돔도 무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해도 적지 않아 남부의 정유공장이 직격 되어 큰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주요 거주지들이 파손된 상황입니다. 게다가 팔레스타인 측 자폭 드론까지 본격적으로 동원되고 있어 이스라엘군의 고민도 큰 상황입니다.

유대인과 아랍인의 상호 적대감이 폭발하면서 이스라엘 곳곳에서 양측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5월 14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군과 공군을 투입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군 포격 뒤 가자지구 무장세력들도 즉각 로켓포 대량 발사로 응수했다고 합니다. 다만 지상군의 가자지구 침투가 이뤄진 게 아니라 접경에서 지상군이 포를 쏘는 상황이라고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받는 출입기자들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레바논에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가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합니다. 최악의 경우 헤즈볼라까지 개입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기타 사항

7년 전, 2014년 7월 가자지구 분쟁처럼 아예 하마스를 없애려고 작정한 것인지 가자지구 내로 육군까지 투입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들 간의 교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케냐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 항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마침 이 사건이 일어나기 직전 이스라엘과의 FTA를 체결하는 서명식이 있었는데, 이스라엘 외교 장관인 가비 아쉬케나지 장관도 여기에 참석하고 한국과 외교 장관회담을 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충돌이 발생하면서 아쉬케나지 장관은 급히 귀국해야 했습니다.

728x90
반응형
  • 네이버 블로그 공유
  • 네이버 밴드 공유
  • 페이스북 공유
  • 카카오스토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