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해방 후 시작부터 빠그라진 미얀마
미얀마는 과거부터 군부독재가 횡행했던 나라다.
참 안타까운게 국가 정치 시스템을 보면 첫 단추부터
오지게 잘못 끼워져버렸다.
미얀마는 1885년부터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고
영국처럼 의원내각제를 택했는데, 이게 굉장히
미얀마 몸에 맞지 않았다.
의원내각제란 쉽게말하면 당이 여러개가 있는데,
가장 많은 국민의 표를 받은 당의 대표가 그 나라
대빵(총리)이 되는 구조다.
일본과 비슷한데, 다른 당에서 과반 수 이상
"불신임"을 때리면, 총리를 다시뽑고 또
"불신임" 하면 다시뽑고 해야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민족이 있는 미얀마는
구조적으로 "무한 불신임"을 때릴 환경일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한국도 전쟁을 겪었지만 사실 미얀마는
진짜 레어하게 식민지 해방후
깔끔하게 정상국가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첫 투표에서 총리로 뽑힌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아웅 산"이 집권했으면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
첫번째로 총리에 당선된 "아웅 산"
미얀마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 사람에 대한 인식은
한국으로 비교하자면, 북한이든 남한이든 독립의
선봉대장으로 극찬하는 "김구" 급이다.
문제는 이 사람이 전국민 투표로 총리 당선되고
3개월 뒤에 바로 부하들과 함께 바로 깩
암살돼버렸다는 것이다.
미얀마의 구심점이 증발해버렸으니 대체제로
누굴 데리고 와도 미얀마 사람들 눈에 안차고
미얀마 내 소수민족들을 다 설득 할 수가 없었다.
결국 대혼란 막장 내부 전쟁 상태가 됐다가 결국
네 윈 이란 군인이 군사 쿠데타로 강력하게
독재적 "질서"를 잡게 된다.
독재자가 미얀마를 쌉 거지로 만들다
쿠데타 성공한 "네 윈"
"네 윈"은 경제를 1도 모르는 멍텅구리라서
해외 투자 막기, 쇄국 정책, 돈찍어내기, 마약 팔기
등등으로 미얀마를 세계 최고 거지로 만들었다.
거지로 만드는 동안 크고작은 시위가 많이
일어났지만, 당연히 다 총으로 뭉개버렸다.
그러다 피곤함을 느꼈는지 1981년
대통령 자리를 "르윈"이라는 군부 쩌리한테
슬쩍 물려주고 뒤에서 조종하기 시작한다.
르윈 대통령
차후에 이사람은 "인간 도살자"라는 별명이 생기게 됩니다
상상초월 전국민 "현금영수증" 화폐개혁
미얀마는 정부까지 뇌물에 밀거래를 하는 마당에
국민도 당연히 현금거래를 할 수 밖에 없는
슈퍼 울트라 지하 경제였다.
문제는 현금거래가 많을 수록, 세금 걷기가 너무
어려워진다는 것인데, 정부입장에서는 이게
골이 깨질 정도의 고민이었다. 그 어딘가 숨겨진
돈들을 찾기 위한 기발한 대책이 필요했다.
1964년 군부는 열심히 잔머리를 굴려서 세금을
뜯을 기가막힌 방법을 찾아냈다. 화폐개혁이랍시고
신권으로 바꾸게 시킨뒤, 구권이 4200짯(미얀마돈)
넘어가면 국가에 돈출처를 신고하라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시행후 돈 바꾸다가 많은 국민들이
세금폭탄을 꽝꽝 때려맞았고 군부는 꺼~윽 했다.
세수확보에 굉장한 혁신이 아닐 수 없었다.
미얀마 중산층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구권 화폐가
쓰레기가 되고 신권으로 바꾸면 세금폭탄을 때려맞으니
눈깔이 쳐돌아갈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래서 미얀마에서는 은행을 사기꾼으로 생각하고
재산을 화폐보다는 보석, 금 같은 것로 보관한다.
그래서 지금도 미얀마에서는 한국 금고가 매우
잘팔린다고 한다.
두번째 장난질로 시작된 대학살
화폐개혁에 돈 맛을 본 군부는 쌀가격이
3배로 폭등하자 1988년에 똑같은 화폐개혁을
시행하려고 하는데, 화폐개혁 트라우마가 쎄게
박혀있던 전국민들은 바로 크게 들고 일어났다.
특히, 고작 2년전인 1986년에 신권을 한번 발행했었는데,
바로 그걸 갖다가 또 화폐개혁을 하니 정부의 의도는 뻔했다.
보나마나 세.금.뽑.기
또 열심히 번 세금 정부에 뜯길 생각하니
미얀마 사람들은 개빡돌았고, 대학생부터
승려까지모든 사람들이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양군의 학살자 "르윈 대통령"
그렇게 되니 이 분이 바로 3000명을 길거리에서
바로 총살해버린다. 탕탕탕탕
국제사회는 깜짝놀랐고, 미얀마보고 그만 좀 하라고
엄청 혼냈다.
이때 딱! 상징적으로 등장했던 인물이 "아웅 산"의 딸
"아웅 산 수치"다. 국민적 영웅의 딸이니 군부도
어찌 할 수 없는 위치에 서 있는 사람이었다.
오른쪽 "아웅 산 수치"
쿠데타 잡는 쿠데타. 쿠데타 맛이 좋구나!
하지만 아웅산 수치가 뭘 하든간에
또 새로운 군부 집단의 쿠데타가 발생했다.
새로운 그룹 이름은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SLORC)"
"국가법질서회복위원회(SLORC)"는 이전 대통령을
밀어내고 세계의 압박에 못이겨 총선 투표를
시행하기로 했다.
결과는 바로 "아웅산 수치" 여사가 득표율
무려 80%을 먹었다.
히지만 군부는 바로 무효화하고 아웅 산 수치를
집에다 가둬서 못나오게 만들어 버렸다.(가택연금)
밀땅의 무한 루프
그리고 2003년부터 밀땅의 무한 루프가 시작된다.
가택연금 → 서방 압박 → 경제어려워짐 → 가택연금풀기 → 아웅산수치 군부밟기 → 군부발작 → 가택연금
가택연금된 아웅산 수치는 나오면
"군부타도"를 외치고 그럼 군부가 발작해서
아웅산 수치를 가두고 경제어려워져서
지지율 낮아지면 풀어주고
무한반복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이번엔...?
가택연금 → 서방 압박 → 경제어려워짐 → 가택연금풀기 → 아웅산수치 군부밟기 → 군부발작 → 가택연금
딱 요타이밍이다.
이번에 아웅산 수치가 군부의 힘을 약하게
만드는 투표를 해서 압승했고 군부들이
발작을 일으켜서 가택연금한것이다.
사실상 군부가 힘은 센데 국민들 심리 조종하려고
아웅산수치를 가지고 살살 봐주고 있는 꼴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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