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의 생애 - 생활주부 깔끔이
기타 잡지식 / / 2020. 6. 1. 02:38

현존하는 아이언맨, 엘론 머스크의 생애

이 글은 엘론 머스크가 어떻게 자수성가한 수조 원대의 부자가 되었고,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와 비교되는 인물(현실 세계에서)이 되었는지 이야기한다.

 

 

 

현재 엘론 머스크가 연관돼서 일하고 있는 산업을 보면 아래와 같다.

  • 자동차
  • 항공우주
  • 태양열 에너지
  • 에너지 저장장치
  • 인공위성
  • 초고속 육상 운송
  • 다행성 확장

 

출생에서 대학 진학까지

  • 197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태어났다.
  •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으며, 학교 생활에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 하루에 10시간씩 독서할 정도로 스스로 배우는 학생이었다. 4학년 때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빠져서 지냈다.
  • 사람을 일종의 컴퓨터라고 생각했다. ‘학습’은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뇌에 다운로드하는 프로세스라고 여겼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것을 배우는 것은 “우스울 정도로 느린 다운로드 속도”라고 생각했다.
  • 9살 때 컴퓨터를 처음 접하고, 보통 완성하는 데 6개월이 걸리는 프로그램 가이드를 3일 만에 끝냈다.
  • 12살에 <Blaster>라는 비디오게임을 만들어서 컴퓨터 잡지사에 500 달러(현재 가치로 약 1,200달러)에 팔았다.

 

 

머스크가 12살 때 만들었다는 <Blaster>의 모습

  • 17살에 남아프리카를 떠나서 캐나다 시민권자가 되었고, 몇 년 후에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으로 편입했다.
  • 대학 때 “인류의 미래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는 게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다음과 같은 5개의 답을 찾았다고 한다.

1. 인터넷
2. 지속 가능한 에너지
3. 우주 탐사(특히 지구를 넘어선 우주에서의 인류 생명 연장)
4. 인공지능
5. 인간유전코드 재프로그래밍

 

온라인 은행으로 20대 천만장자가 되다

  • 대학 졸업 후 ‘지속 가능한 에너지’라는 미션을 선택했고,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기술을 공부하는 박사 프로그램에 지원했다. 하지만 이틀 후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물결을 느끼고, 박사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인터넷을 선택했다.
  • 1995년에 Netscape에 취업하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친형 Kimbal과 Zip2라는 회사를 창업했다. 이는 오늘날의 Yelp와 Google Map을 결합한 서비스였고, 로컬 사업자들이 Yellow Page가 아닌 온라인 디렉터리에 자신의 사업체를 등록하게 하는 서비스였다. 형제는 돈이 전혀 없어서 사무실에서 자고, YMCA에서 샤워를 할 정도였다. 처음에는 지역 사업자들을 설득하기가 어려웠지만, 결국 인터넷 붐을 타고 고객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고, 1999년에 Compaq이 Zip2를 3천억 원에 인수했다. 머스크는 당시 27살이었고, 220억을 손에 쥐게 된다.
  • 회사를 매각하자마자 자신의 재산 중 3/4를 온라인 은행을 설립하는 회사에 투자한다. (X.com) 지금이야 온라인 은행 설립이 뭐가 대단하느냐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1999년에는 정말 미친 소리였다.

 

 

온라인 은행을 만든다고요?

  • 같은 빌딩에 Peter Thiel과 Max Levchin이 설립한 Confinity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이 회사가 ‘간편송금’이라는 X.com과 거의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로 인해 두 회사는 미친 듯이 경쟁하기 시작했고, 결국은 합병해서 Paypal이라는 회사가 된다.

 

 

온라인 결제의 혁신을 만든 PayPal 역시 머스크의 손을 거쳤다.

  • 합병으로 인해 회사는 빠르게 성장했지만, 구성원 간 내부갈등은 심해진다. 머스크가 신혼여행 겸 펀드레이징 여행을 간 사이에 안티 머스크 구성원들이 그를 CEO에서 몰아내고 Thiel을 앉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고(나중에 머스크는 이 결정에 동의하진 않지만,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했는지는 이해한다고 말했다.) 시니어 역할로서 팀에 남는다. 그리고 2002년 회사를 이베이에 1.5조 원에 매각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고, 머스크는 회사의 대주주로서 세후로 2천억 원가량을 벌게 된다. (이 당시 머스크의 나이가 31살이다.)
  • 그 후 13년동안 그가 이룩한 일들이 여기서 다룰 핵심 내용이자, 그를 현생 하는 토니 스타크로 만든 이야기이다.

 

기행에 가까운 벤처 창업 행진

 

 

  • Paypal을 매각하기 직전 2002년부터 머스크는 로켓기술에 대한 책들을 미친듯이 읽기 시작했고, 2002년 하반기에 1천억의 돈으로 보통 사람들이 들으면 말도 안 된다고 이야기할 벤처를 하나 시작했다. 그 회사가 바로 SpaceX이다.
  • 이 회사의 목적은 우주여행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서 다음 세기에 적어도 백만 명의 사람을 화성에 이주시켜 인류를 다행성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만드는 것이다. 음…(여기서는 글쓴이도 할 말을 잃는다.)

 

 

백만 명을 화성에 이주시킨다고요?

  • 그리고 2004년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또 하나의 말도 안 되는 벤처를 시작한다. 바로 Tesla라고 불리는 전기차 회사다. 이 회사의 목적은 인류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것. 미국 자동차 역사상 1925년에 크라이슬러가 자동차 벤처로 성공한 이후 모든 자동차 벤처가 실패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자기돈 700억 원가량을 테슬라에 투자한다.
  • 이게 마지막이 아니다. 2006년에 머스크는 100억원을 투자해 SolarCity라는 회사를 사촌들과 창업함. 이 회사의 목적은 수백만 사람들의 집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전기 생산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것이다.
  • 2008년부터는 말 그대로 모든 게 끝장나기 시작한다. SpaceX는 로켓 만드는 법을 알아냈지만, 세 번의 로켓 발사 시도가 모두 실패로 끝난다.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네 번째 로켓 발사가 무조건 성공해야만 했다. 그리고 오직 한 번의 발사를 위한 자금만 남은 상태. 네 번째 발사가 실패하면 SpaceX가 끝장나는 건 분명한 상황이었다.
  • 전기자동차 회사인 테슬라 역시 첫 번째 자동차인 로드스터를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실리콘 밸리 가십 블로그에서는 테슬라 로드스터를 2007년 가장 큰 실패작이라고 선정한다. 때마침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투자자금마저 씨가 마른다. 그리고 테슬라의 운영 자금 역시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운의 2007 테슬라 로드스터

  • 이처럼 머스크의 인생에 두 가지 악재가 닥치는 동안, 그의 결혼 생활도 파국으로 치닫고 이혼을 하게 된다. 그의 인생은 완벽한 암흑기에 빠진다.
  • 그렇다고 회사가 엉망이었던 건 아니다. 사실상 그가 만든 회사는 정말로 훌륭한 회사였다. 다만 시간과 돈이 부족했을 뿐이었다.
  • 가장 어두운 밤에 새벽이 찾아오듯이, 2008년 9월에 SpaceX는 네 번째 로켓 발사에 성공한다. 그냥 성공한 것도 아니고 완벽하게 궤도에 오르면서 성공한 것이다. 이로 인해 NASA가 SpaceX와 1.6조 원짜리 로켓 발사 계약을 체결하면서, 회사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 그리고 그 다음날이었던 2008년 크리스마스이브, 머스크는 테슬라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받고 생명을 연장한다. 그리고 5개월 뒤부턴 기대감이 슬슬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Daimler로부터 5백억 원의 투자를 또 받는다. 이로서 테슬라는 생명 연장에 성공한다.

 

테슬라와 머스크, 역사를 쓰다

  • 2008년이 시련의 끝은 아니었지만, 그 이후로 이어지는 7년 동안 엘론 머스크와 그의 회사는 초고속 성장을 보여준다.
  • 세 번의 발사 실패 이래로 SpacX는 20번의 로켓 발사를 모두 성공함. NASA는 아예 고정 고객이 된다. SpaceX는 기업들이 역사상 가장 낮은 비용으로 우주에 무언가를 보낼 수게 만들어주었고, 이로 인해 많은 고객들이 생긴다. 또한 역사상 우주선을 발사해서 지구로 무사히 돌아오는 것에 성공한 사례가 딱 네 번 있는데, 바로 미국, 러시아, 중국, 그리고 SpaceX다.
  • 현재 SpaceX는 사람을 태워 우주로 보내는 우주선을 테스트하고 있고, 한 번에 100명을 화성에 보낼 수 있는 우주선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구글과 피델러티로의 최근 투자는 SpaceX의 회사 가치를 12조원으로 평가했다.
  • 테슬라 Model S는 Consumer Reprts로부터 역사상 가장 높은 99/100점을 받았고, National Highway Safety Administration으로부터도 4.4/5점이라는 역시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다. 기존 자동차 산업은 말 그대로 멘붕에 빠졌고, 테슬라는 엄청난 성공을 거둔다.

 

 

그냥 명작 테슬라 모델 S

  • 그리고 2016년 현재 진정한 시장파괴자가 될, 훨씬 저렴한 가격의 대중적인 모델 Model 3 출시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현재 30조 원을 바라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배터리 회사가 되어가고 있다. 현재 리티움 아이온 배터리의 세계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Gigafactory’라는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바로 며칠 전 출시된 테슬라의 모델 3. 판매 개시 36시간 동안 25만 대가 예약되었다고 한다.

  • 솔라시티는 2012년에 상장되었고, 6조원을 약간 밑도는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큰 태양열 패널 설치업자가 되었다. Buffalo에 미국에서 가장 큰 태양열 패널 생산 공장을 짓고 있고, 테슬라의 새로운 홈 배터리인 Powerwall에 패키지로 들어가는 상품을 제작하기 위해 테슬라와 제휴를 맺고 있다.
  • 머스크는 이걸론 성에 차지 않는지, 남는 시간에는 Hyperloop라는 운송 수단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머스크의 세 개 회사는 2~3년 안에 합해서 3만 명 이상을 고용하는 회사가 될 예정이다. 2008년에 거의 파산해서 처가댁 지하실로 이사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13조 원을 넘어섰다.

 

 

님 좀 짱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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