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은 무엇? 텔레그램을 알아보자.txt - 생활주부 깔끔이
기타 잡지식 / / 2020. 3. 29. 18:01

텔레그램은 무엇? 텔레그램을 알아보자.txt

 

 

<텔레그램>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텔레그램은 개발자 두로프 형제가 유럽으로 망명하고선, 보안을 내세우며 개발한 메신저 서비스입니다.

사실 이렇게 간단하게 말하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러시아 정보기관이 두로프가 최고경영자로 있던 러시아 SNS 서비스 ВКонтакте(이하 ВК)에 반푸틴 성향의 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요청하자 단칼에 거절하고 오히려 그 공문을 까발린 이야기나, 반푸틴 성향의 페이지 삭제와 검열 요청 역시 마찬가지로 대놓고 거절한 이야기는 오히려 듣는 이의 모골이 송연해질 만하지요. 지난 러시아 대선 당시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푸틴 시위 정국에 ВК가 큰 역할을 했음은 물론입니다.

 

 

푸틴은 정권을 비판한 전직 비밀경찰 리트비넨코 등 여러 인물을 암살하는 데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텔레그램>이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비슷한 시기에 터진 ‘카카오톡 사찰 논란’ 이후입니다. 당시 노동당 정진우 부대표에 대한 도·감청의 가능성(실시간 감청 자체는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만)부터 시작해 카카오가 그간 검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국정감사까지 열리는 등 한바탕 큰 논란이 되었었지요. (이후 카카오톡은 감청 영장 불응 방침을 세웠다가 작년 말부터는 제한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증권가 일부에서나 쓰이던 텔레그램의 보안성이 대대적으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카카오톡을 버리고 텔레그램으로 이주하는 이른바 ‘사이버 망명’ 사태가 벌어지게 됩니다.

 

 

물론 텔레그램도 무적은 아닙니다.

하지만 메신저란 게 사용자 수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보니 저 파문으로 카카오톡의 아성이 무너지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저 당시에 텔레그램으로 넘어온 분들 중에서도 상당수가 그냥 설치만 되어있는 수준일 겁니다.

 

 

그나저나 텔레그램을 가장 애용하는 분들이 바로 이쪽 분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때 텔레그램으로 넘어온 분들 중 정착한 사람들도 적지는 않습니다. 증권사 직원이나 검찰, 정계 관계자 등은 보안성 때문이라 치더라도, 메신저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히 훌륭한지라 IT 마니아를 중심으로 아예 메인 메신저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텔레그램의 장점을 알아봅시다. (보안은 뺍시다. 이미 유명하니까.)

 

 

1. 가볍고 빠른 메신저

 

여러 메신저 앱들이 점점 포털 앱처럼 변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메신저 기능에 전념한 앱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가볍다는 건 곧 빠르다는 말과도 같죠. 사양이 낮은 전화기에서도 쌩쌩하게 잘 돌아갈 뿐만 아니라 수천 통의 메시지를 검색하는 데도 별 무리가 없습니다.

 

 

2. 강력한 그룹 채팅 기능

 

특정한 메시지에 대해 답장을 보낸다든가, 상대방의 아이디를 호출해 알림을 보내는 기능 등 소소한 채팅 편의성 기능이 뛰어납니다. 거기에 강퇴도 할 수 있습니다. 뭐, 이만큼 모일 일이 있겠냐만은 최대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룹 기능도 특기할 만하지요. 경량성이 담보되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3. 완벽한 멀티 디바이스

개인적으로 최강이라고 생각하는 기능입니다. IoT의 시대인 만큼 폰과 패드, 노트북 등 여러 기기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공식적으로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기에 어떤 기기를 쓰든 연속성 있는 채팅을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웹 버전이 있어서 인터넷만 된다면 사실상 모든 기기에서 사용이 가능한 셈입니다. 아이패드 쓰시는 분들이라면 이 기능이 정말 와 닿을 겁니다.

 

 

4. 빵 터지는 커스텀 스티커

 

스티커가 예뻐서 특정 메신저만 쓰시는 분들, 있죠? 텔레그램은 무려 그 스티커를 사용자가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비영리의 위엄 ㅎㄷㄷ. 그러다 보니 장잉정신이 빛나는 예술작품부터 덕력 넘치는 덕작에 보기만 해도 빵 터지는 드립까지, 정말 온갖 기상천외한 스티커가 넘쳐납니다. 직접 만들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간의 스티커에 뭔가 아쉬웠다면 텔레그램을 쓰세요!

 

 

5. 별게 다 되는 봇

 

이 또한 텔레그램의 킬러 기능입니다. 텔레그램 메신저 채팅창 내에 다양한 기능을 접목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컨대 위키백과를 검색한다거나, 특정 사이트의 게시물 업데이트 정보를 채팅으로 받아본다거나, 웹툰 업데이트 소식을 받아보는 식이지요.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단순히 메신저가 아닌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능으로, 잘만 쓴다면 웬만한 자동화 뺨치는 효율을 구가할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이곳 텔레그램 봇 스토어를 참조하세요!

 

 

6. 정보 채널 기능

 

단체 채팅방에서 채팅 기능을 제거하고 채널 개설자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형식으로, 굳이 따지자면 일종의 단방향 채팅인 셈이지요. 그러니까 공지사항 등을 전달하는 데 최적화된 양식입니다. 이미 시사인을 비롯해 여러 언론사가 텔레그램 채널을 운용하고 있으며, 그 외 개인적으로, 혹은 동호회처럼 운영되는 채널도 많이 있습니다. 

 

 

적응하는 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 모든 기능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텔레그램은 훌륭한 메신저인 동시에 알림 관리 플랫폼이 됩니다. 즐겨 보는 언론사나 커뮤니티 등이 있다면 한번 구축해보세요! 일단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습니다.

또 사업 하시는 분들께도 텔레그램은 기회의 땅입니다. 봇을 통해 서비스를 알리거나 아예 텔레그램 내에서 구현할 수도 있을 거고요, 각종 공지사항 전달용으론 텔레그램만 한 서비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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