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신천지가 아니었더라면...[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통계 리뷰] - 생활주부 깔끔이

만약에 신천지가 아니었더라면...[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통계 리뷰]

저번 주만 해도 30여 명을 웃돌던 대한민국의 확진자수는 금일 16시 기준, 중국을 이어 977명으로 감염 확진자 2위에 올랐습니다.

30명 여명이었던 확진자가 어떻게 일주일 사이에 30배로 증가할 수 있었을까요?

 

 

1. 미확인 감염경로 확인자 발견

 

위 자료는 1번환자부터 30번 환자의 감염경로를 나타낸 표입니다. 언론에 나온 것처럼 28번 환자까지는 이동 동선이 확인되어 방역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29번 환자는 그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계속 확인 중에 있는데요.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29번 환자가 지역사회 전파의 신호탄"이며, "정부는 이때 타이밍을 놓쳤다"라고 중앙일보에 투고하였습니다. 기사에서 정교수는 추가로 3가지 당부사항을 우려하였는데,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이미 전국적인 전파가 이뤄졌으나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대한 저지해야 한다. 이를 포기하면 코로나19는 다음 겨울에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의 정착을 막기 위해서는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확진자들을 일정 기간 격리시켜야 하는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책이 필요하다. 이제는 모든 환자를 음압병실에 수용할 수 없으니 병실 수급 계획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 확진자들을 의학적으로 분류해 음압병실, 1인실, 다인실, 전용 병동 등으로 분산 배치를 계획해야 하며, 그래도 병상이 모자랄 수 있으니 지역별로 ‘전용 병원’을 충분히 지정해 사태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 전국이 일일생활권이고 인구밀도가 높아 우리가 중국 허베이성과 같은 꼴이 안 되리라는 보장이 없다. 
  
둘째, 방역 총책임자인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에게 방역과 관련한 전권을 위임해야 한다. 정 본부장은 최고의 전문가다. 국민과 정부는 그를 믿고 맡겨야 한다. 
  
셋째, 국민도 사태의 엄중함을 받아들이고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호응하되 너무 두려워하지는 말아야 한다. 건강한 사람은 이 병에 걸려도 쉽게 회복한다. 65세 이상 노인·고혈압·당뇨·호흡기 질환 등을 가진 만성질환자·면역저하자들이 위험군인데, 모두 우리 가까이 있는 분들이다. 가족과 이웃을 위해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방역당국의 정책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 그러면서 백신과 특효약이 빨리 나오길 기다려야 한다. 

물론, 정부의 대처능력이 미흡했던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다음에 있었습니다.

 

(출처: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19일 대구,경북지역 확인자 확인이후 증가되는 국내 확진자

3. 신천지대구교회

위 자료는 중앙사고 수습본부에서 발표한 감염경로별 백분위 표인데요.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가 전체의 59.8%로 절반을 넘어간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감염은 감염원인 31번 환자 이후 급격하게 늘어났는데요. 31번 환자는 두 번째 감염경로인 청도 지역까지 다녀와  더욱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31번 환자와 관련해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이유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31번 환자의 검사거부

 

19일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새로 확인된 환자 15명 중 13명은 대구·경북지역에 거주 중인 사람이며, 13명 중 11명은 61세 한국인 여성인 31번 확진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11명 중 10명은 31번째 확진자와 같은 교회를 다녔고, 1명은 병원 내 접촉자라고 밝혔습니다.

31번 확진자는 지난 6일 교통사고를 당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새로 난 한방병원'에 입원 중이었는데, 병원 의료진은 31번 확진자가 입원 3일 차인 지난 10일쯤부터 발열 증세가 나는 것을 확인했으며, 조치를 했음에도 증상이 계속되자 14일 영상의학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폐렴이 발견되었으며, 의료진은 코로나 19 감염일 수도 있다는 우려에 선별 진료소 이송을 권유했지만 31번 확진자는 "나는 해외여행 경험도 없고, 확진자와 접촉하지도 않았다"며 이 병원에 계속 머무르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16일 신천지 대구교회에 간것이라 합니다.

 

그 후 의료진은 계속해서 선별진료소 이송을 권유했으나 31번 확진자는 이를 거부했으며, 결국 지난 17일 의료진의 3번째 권유에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31번 환자에게 손해배상 청구가 가능한지, 법적인 처벌이 가능한지를 묻는 문의가 쇄도하며, 22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31번째 환자의 처벌이 올라오는 등 31번 환자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둘째. 신천지의 대응

신천지의 이만희 총회장은 21일 신천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금번 병마 사건은 신천지가 급성장됨을 마귀가 보고 이를 저지하고자 일으킨 마귀의 짓으로 안다", "이 모든 시험에서, 미혹에서 이기자", "더욱더 믿음을 굳게 하자. 우리는 이길 수 있다. 하나님도 예수님도 살아 역사한다"라고 주장하며 "당국의 지시에 협조해 주어야 한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기성교회에 잠입해 바이러스를 퍼트리거나 몰래 다시 모임을 갖는 등의 지령이 확인되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에 일부 교회에서는 실제로 최근 등록한 신자들의 연락처가 없는 번호인 것이 확인되는 등 온라인 상의 주장과 비슷한 정황이 드러나 기성교회의 불안감이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셋째. 신천지 신자의 집회 사실 은폐

지령도 문제지만, 현재 신속대응에 가장 문제점은 신자 스스로가 집회 참여 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데 있습니다.

21일 CBS 노컷뉴스 취재 결과, 이단 신천지 '대구·경북 예배회'는 이날 오전 신도들에게 공지를 띄웠는데, 해당 공지에는 "대구 성도분들 교회 갔다 오셨으면 아무 전화도 받지 말고 집에 있으세요"라는 행동 지침이 담겼다고 합니다.

같은 날 '대구·경북 예배회' 한 목사도 '신천지 긴급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신도들에게 뿌렸는데, 여기에는 "최대한 자기가 S(신천지가 스스로를 칭하는 은어)라는 걸 알리지 말고 (집회) 갔다 오신 성도분들은 연락을 하지 마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적혔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금일 추가로, 25일 대구 보건소 팀장이 자신이 신천지 교인인 사실을 숨기고 업무를 하다 확진 판정을 받고 팀장, 동료 4명에게 전파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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