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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음식 집에서 사과술(애플 사이다/시드르)을 만들어보자!!4편(강제 탄산화)

인천주부9단 2020. 6. 15. 23:23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제가 술을 만들어 먹으니 많은 친구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입니다. 누가 볼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정보가 필요한 분들이..보시리라 믿습니다..ㅋㅋㅋ

 

맥주를 만드는 것은 더 어렵지만 사이다를 만드는 것은 쉽습니다. 근데 탄산화는 또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시간 또는 돈이 들어갑니다 ㅠㅠ

그래서 시간을 들여 한번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최종편은 전세계 모든 음주남성의 로망인... 생맥주 탭을 집에 설치하는 과정입니다..!!

일단... 케깅은 장비빨이며... 관리가 필요합니다. 많은 소모품들이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직구를 생활화해야 합니다!!

 

케그 사용에 대한 설명은... 너무 잘 설명된 자료가 있어 크래프트브류어의 자료를 링크하도록 하겠습니다.

링크: http://www.craftbrewer.kr/board/free/read.html?no=806&board_no=7

 

장비

탄산화 및 서빙에 필요한 장비는 크게 3 부분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케그

2. 가스통 및 레귤레이터

3. 디스펜서(탭) 

저는 다 구매하는데 한 10-12만원정도 쓴 것 같네용

 

케그

제가 양조 환경은 Picobrew 및 애플 주스를 발효하며 3.78L-5L 정도를 한번에 발효합니다. 때문에 5-6L 케그를 알아보는데.. 이런 케그들이 20L 케그보다 비쌉니다...ㅠㅠ

 

일단  국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킷으로 아래와 같은 킷이 있는데요, 케그 자체는 aliexpress에서 mini keg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방식입니다.

스크류 방식이라 개인적으로 조금 불안함이 있는데 이 방식에 대해서는 안 좋은 평가도 몇개 본지라 패스하였습니다.

 

알리에는 그 다음으로 흔한 케그가 아래와 같은 케그입니다. cannonball keg라고 부르구요, 손잡이에 걸쳐지는 방식으로 여러개를 쌓을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왼쪽에 레귤레이터, 오른쪽이 디스펜서 입니다. 레귤레이터와 디스펜서의 결합은 ball lock 방식을 사용하구요~

 

링크: https://www.aliexpress.com/w/wholesale-6l-beer-keg.html?spm=2114.search0104.0.0.69626643eHL7vt&initiative_id=SB_20190714030046&site=glo&groupsort=1&SortType=price_asc&g=y&SearchText=6l+beer+kegAliExpress

 

조금 더 일반적인 형태의 ball lock 케그는 아래와 같은 1.75 Gallon 케그 입니다.

링크: https://www.amazon.com/Kegco-2X-KM175G-RBT-1-75-Ball-Lock/dp/B071HNXFNLamazon

 

가스통 및 레귤레이터

가스는...구하기 쉽고 가격도 저렴했으면 좋겠더라구요.

업소에서 쓰는 탄산 봄베는 자취방에서 쓰기엔 부피가 너무 큽니다...ㅋㅋㅋㅋ

16g 카트리지가 구하기가 쉬운데 이게 일반적인 용도로 파는걸 식용으로 쓸수 있다 없다 말이 많습니다.

(벤젠이 소량 포함되어 있다/가스포집 방식이라 안전하다/에어건 용으로 윤활유가 들어간 제품들이 있다 등등입니다. 미국의 홈브루어들은... 소화기 가스 충전하는 곳에서 충전한다고 들었습니다. 0.1% 이하의 불순도가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으나... 불안한건 사실입니다 ㅜㅜ)

썬비어에서 식용 카트리지를 파는데 가격이 조금 새죠 ㅠㅠ 여튼 16g 카트리지용 레귤레이터는 여기저기에서 다양하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32758650988.htmlAliExpress

이런 제품이 알리에는 가장 많습니다. 어디서 돌리면 센다는 소리를 들은 것 같은데 이 제품도 아마도 복불복이 있을겁니다..ㅋㅋ

 

https://www.aliexpress.com/item/32964497486.htmlAliExpress

이런 제품도 있는데 제조사/판매사마다 품질 복불복이 심하니 돈 좀 더 주고 아마존에서 리뷰로 검증되고 반품이 편리한 제품을 사는 것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아래와 같은 제품은 평가가 좋은 편인데 주문하면 아마 중국에서 배송될겁니다...ㅋㅋㅋ

https://www.amazon.com/Heavy-Duty-Charger-Regulator-Dispenser/dp/B07DQTCX8Vamazon

 

재미있게도 식용으로 국내에서는 8g 카트리지가 활발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search/all_search.nhn?query=8g+%ED%83%84%EC%82%B0&cat_id=&frm=NVSHSRC&nlu=true

 

8g 카트리지의 경우 아래와 같은 제품을 조금 개조해서 쓸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카트리지가 위로 눌릴 수 있도록 빈공간에 지우개 같은 것을 끼워넣는데 이 제품이 그렇게 쓸 수 있는 제품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래 제품은 레귤레이터는 아니고 그냥 챠저라서 압력을 알 수가 없고 투입 양을 직접 계산해서 1개 2개 이런 식으로 넣으셔야 합니다 ㅜㅜ 야외에서 맥주 뽑는 용으로는 좋겠네요.

 

https://www.aliexpress.com/item/32819614078.htmlAliExpress

 

저는 소다스테이션이라는 업체에서 판매하는 소다스트림 호환 통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가스통 구매도 편리하고 리필은 그냥 빈 통을 박스에 넣어 집 앞에 놔두고 새로 주문하면 새로운 가스통을 가져다 주고 빈 통을 수거해갑니다.

홍보 상으로는 철저하게 식용 등급의 가스로 유통되도록 관리한다고 합니다. 

그 다음 소다스트림용 co2 레귤레이터나 16g용 레귤레이터에 어댑터를 구매해 사용하면 됩니다. 

 

디스펜서

크게 3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1. 피크닉탭: 통상적으로 홈브루 파티같은데 가면 이거 많이쓰죠?? 한국에서 구하기도 쉽고 가격도 저렴합니다. 딱히 불만 있는 사람은 못 봤습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32880618645.htmlAliExpress

 

2. 저가형 포셋: 크기가 작지만 유량 조절이 안됩니다. 유량 조절 되는 녀석이 좋다고 해서 패스했습니다. 실제 써보니 거품 제어하는데 유량 조절 되는 녀석이 좋습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32915829523.htmlAliExpress

 

3. 유량조절 포셋: 돌리는 노브가 있어서 유량 조절이 가능하나 크기가 커서 미니케그에는 좀 우스꽝스럽게 보인다고 하네요. 볼락 어댑터는 직각으로 된 금속 형이 있고 그냥 플라스틱 liquid out disconnect가 달려있기도 합니다. 전자가 조금 더 비쌉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32898088990.htmlAliExpress

 

 

 

 

 

 

세팅 사례

저는 아래와 같은 부품들을 구매하였습니다.

flow control이 가능한 탭과 나중에 필요할 수도 있을 것 같아 16g 카트리지용 레귤레이터가 포함된 킷트를 샀습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32836526488.htmlAliExpress

 

 

소다스트림 탱크를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위 킷트에 포함된 레귤레이터는 한번도 안 써봤습니다...ㅋㅋㅋ

https://www.aliexpress.com/item/32954493792.htmlAliExpress

케그와 연결하기 위한 호스와 클램프, 그리고 barb 형태의 포스트도 필요합니다. 저는 이 부품들은 국내에서 샀는데 아래 링크가 이게 다 포함된 킷트가 아래입니다.

 

https://www.aliexpress.com/item/32970687129.htmlAliExpress

제 지인이 같은 셀러로부터 위 킷트를 구매했는데.. 레귤레이터에서 자꾸 가스가 새네요..ㅠㅠ 오자마자 테스트해보고 바로 dispute을 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레귤레이터도 조금 다른 디자인으로 왔어요..

 

 

 

탭이 비스듬하게 끼워지면 냉장고에 안 들어가서..뽀대를 생각한 업그레이드..!

https://www.aliexpress.com/item/32951977368.htmlAliExpress (옵션: thread liquid)

 

추가로 근처 철물점에서 테플론 테이프를 구매해 가스가 새는 부분은 분해해서 테플론 테이프로 나사산을 감아 주고 다시 채결해주면 됩니다!

 

탄산화 과정

 

알콜 도수 측정 및 계산

아 일단..빼먹은게 있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

당도계를 사용하셨으면 당도를 측정해서 알코올 도수를 계산해야 합니다. 처음 측정했던 당도를 알아야 합니다.

당도를 측정한 뒤 아래 링크 Part II에서 처음 당도를 Original gravity 항목에 입력하고 최종 당도를 FG 항목에 입력하면 알콜 도수를 알려줍니다.

https://www.brewersfriend.com/refractometer-calculator/

 

 

케그 준비

케그에 필요한 각종 부품류는 과탄산나트륨으로 세정하고 맥주와 직접 접촉하는 케그 부품들은 또 스타산으로 소독해줍니다.

부품들을 조립합니다. 볼락 케그 조립에 있어 유의할 사항이 몇개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 어딘가에서 가스나 액체가 새지 않는 것입니다. 뭔가 새는 곳이 잇으면 자고 일어나면 13,000원짜리 소다스테이션 가스는 사라지고 없습니다 ㅠㅠ

 

1. pressure relief valve 가 잠긴 것 확인

이 부품은 케그의 압력을 빼기 위한 장치입니다. 열쇠고리 모양의 링을 당겨서 직각으로 돌리면 올라간 상태로 유지 되는데 이 상태에서는 가스가 샙니다. 제대로 잠긴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2. 조립 시 빠진 부품이 없는지 확인. 오링들이 잘 위치했는지 확인합니다. 오링이 낡은 것 같으면 예비 부품으로 한번씩 교환해줍니다.

 

 

3. 포스트가 바뀌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아래 포스트(제일 큰 부품) 두개가 다른 것이 보이시나요?? 하나는 흠이 나있는 것처럼 보이죠???

정말 화가 나는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가스를 넣어주는 IN 포스트와 액체가 나가는 OUT 포스트 부품은 다릅니다. 끼우는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바꿔서 채결하면...밤새 조용히 가스가 샙니다...정말 화가 나는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저런 흠집을 영어로는 groove라고 합니다. groove=gas=IN 입니다. 외웁시다. 저도 이렇게 영어를 배웠습니다...

 

조립 후 가스를 주입해 가스가 새는지 확인합니다. 가스가 새지 않는다면 돌리면서 계속 압력이 높아집니다. 10psi에 도달하면 다시 꺼봅니다. 압력이 떨어지면 어딘가 새는겁니다. 원인을 못 찾겟으면 분무기에 세제물을 넣어 뿌려보라고 합니다. 새는 곳에 거품이 생긴다고 하네요!

 

이제 준비가 되었으면...pressure relief valve로 가스를 빼고 다시 뚜껑을 열어 사이다를 부어줍니다.

아, 그리고 따라내고 바닥에 남은 효모에 사과주스를 다시 부어주면 효모를 재활용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한 3-5번까지 재활용합니다.

 

탄산화 시작

뚜껑을 닫고 다시 레귤레이터를 열어 가스를 열어 원하는 압력에 맞춰줍니다. 저는 냉장 보관 기준 그냥 10psi로 잡습니다.

 

탄산화는 짧게는 이틀, 길게는 며칠이 소요됩니다. 이를 빠르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아래와 같이 하면 됩니다.

 

일반 가스통을 사용할 경우: 약 5도에서 1일차에 20psi, 2일차에 10psi, 3일차에 음용

16g 카트리지를 아용할 경우: 최대로 틀어놓고 48시간후 음용 (22psi를 유지해야하는데 점점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로 틀라고 하네요)

 

너무 오래걸리죠? 좋은 것들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죠. 케그를 흔들어서 더 빨리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약 5도에서 20psi에서 약 30초 정도 케그손잡이를 잡고 마구 흔들어 줍니다. 레귤레이터를 끈 뒤 계속 흔들어 줍니다. 이산화탄소가 흡수되면서 압력이 떨어집니다. 다시 돌려서 12psi 정도로 올려주고 몇분동안 흔들고 굴려줍니다.

 

마셔 보면 탄산이 아직은 약하지만 마실만한 정도에 도달해 있을 것입니다. 30 psi로 올렸다가 압력을 빼는 방법도 있구요~ 과탄화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한번 과탄 된 술은 압력을 떨어트리고 하루정도 놔두면 된다고 합니다.

 

+@ 병입

탄산화 된 맥주/사이다는 병입 시 꽤나 오랫동안 탄산이 유지가 됩니다. 병에 거의 가득 채우는 경우 몇개월 놔둬도 탄산은 별로 차이가 없다고 하네요. 일단 병을 또 세척/소독 해주구요...유량 조절기로 거품이 많이 안 발생할만큼 유량을 조절해서 술을 병에 천천히 따라줍니다. 사이다는 거품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니 크게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거의 따랐으면 이제 의도적으로 거품이 나게끔 유량도 높이고 병을 좀 낮춰서 거품 발생을 유도 합니다.

입구까지 거품이 차서 조금 넘칠 때 뚜껑을 닫아주면 산소를 최대한 제거하여 산화 없이 오래 보관이 가능합니다.

 

 

 

 

어렵지 않죠?? 돈만 투자하시면 됩니다..!

 

사이다 기준 커클랜드 애플주스가 3.78L 한통에 약 8000원(인터넷으로 주문하세요..그게 편해요..), 효모 한번 재활용한다고 치면 약 1000원, 그리고 가스 비용 등등 해서 한통에 만원정도가 소요됩니다. 리터당 약 2,600원의 높은 가성비를 가지죠!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취미라고 생각 됩니다.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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