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와 수소차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비용 비교 - 생활주부 깔끔이
기타 잡지식 / / 2021. 9. 5. 22:34

전기자와 수소차의 차이점을 알아보자. 비용 비교

최근 몇 년 사이 수소차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시장을 대체할 친환경 자동차.
차량 유지비를 결정하는 ‘연료비’는 물론 차량의 활용범위를 결정하는 ‘충전 편의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안전성’과 ‘세금혜택’까지 수소차와 전기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소’(왼쪽 그림) 및 전기차 ‘아이오닉’(오른쪽 그림) © 현대자동차


수소차 VS 전기차, 비교 포인트는?

기존 자동차를 고를 때 가솔린(휘발유)인지, 디젤(경유)인지가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매번 달라지는 연료비 때문에 운전자라면 한 번쯤 친환경 자동차를 고민해보셨을 것입니다.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기존의 차량보단 가격이 다소 비싸지만, 첨단 사양을 적용하여 조용하고 편한데다가 유지비도 적게 들기 때문입니다.

수소차와 전기차,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자동차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지금부터 이 둘의 비교 포인트 중 가장 중요한 것만 뽑아 짚어 드리겠습니다!

차량 유지비를 결정하는 ‘연료비’와 차량의 활용범위를 결정하는 ‘충전 편의성’,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전성’, 경제적 가치에 직결된 ‘세금혜택’, 친환경 자동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친환경성’까지 하나하나 비교해 봅니다.



1. 차량 유지비를 결정하는 ‘연료비’


충전 중인 수소차 © 산업통상자원부

급속 충전과 완속 충전 비용이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완속 충전 시, 평균 300km 중후반 거리를 달리는 전기차 연료비는 경유의 1/7 수준, 휘발유의 1/10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연간 2만km 주행 시 전기차 충전 비용(아이오닉 기준)은 ‘약 30만원’ 정도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비해 수소차는 연료 1kg당 약 96.2km 주행(넥소 기준)이 가능하므로,
현재 수소 충전 요금을 1kg당 8,800원으로 계산하면 연간 2만km 주행 시 약 ‘180만원’ 남짓한 연료비가 듭니다(한국에너지공단 2019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분석집).

전기차 30만원 vs 수소차 180만원!
즉, 연간 2만km 주행 기준으로 연료비 측면에서만 봤을 때 전기차가 수소차에 비해 무려 여섯 배나 저렴한 것입니다.
다만 차량의 유지비에는 관리비나 수리비와 같은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니 전체적인 비용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 전기차 승!




2. 어디서 충전하나요? ‘충전 편의성’


전기차 충전소 전경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전기차는 초기만 해도 한번 충전했을 때 운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았습니다. 큰 도시 외에는 충전할 곳도 많지 않아 전기차로 장거리 운행을 한다는 건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관련 인프라가 꾸준히 늘어나 전국 약 8천여 곳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되었고 전기차의 이용이 보다 편리해졌습니다.
이제는 도로에서 전기 자동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에 비해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에 25곳밖에 없습니다. 현재 20여 곳에서 신규 충전소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전국 수소차 충전소 현황 (2020년도 7월 기준 지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수소차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부족해 보이는 수이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연비’라는 수소차의 강점을 생각해 보면 수소차 충전소는 전기차 충전소보다 그 수가 적어도 무방해 보입니다.
수소차는 1kg의 연료로 최대 100km를 운행할 수 있으니 같은 거리로 비교해볼 때 전기차보다는 충전소 방문 횟수가 적습니다.

(☞수소차 및 전기차 충전소 검색해보기 https://www.ev.or.kr/)

개인 승용차가 아닌 대형 트럭일 경우에는 또 달라집니다.
전기차는 차량이 커질수록 배터리도 커지게 됨에 따라 무게와 가격, 충전시간 모두 크게 올라 비효율적입니다.
전기 승용차는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면 대형 전기 트럭은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이에 비해 수소차는 대형 트럭이라도 연료탱크만 키우면 충분한 연료를 실을 수 있습니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도 수소차는 5~10분 정도지만, 전기차의 경우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4시간까지도 걸릴 수 있습니다.

결국 매일 자택 주차장이나 회사에서 충전하는 개인 승용차 이용자라면 전기차가 유리하겠지만,
먼 거리를 무거운 짐을 싣고 오가면서 곳곳의 충전소를 들러야 한다면 수소차가 유리할 것입니다.

결국 인프라가 비슷한 수준이라는 가정 하에,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의 장단점을 갖고 있어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무승부!



3. 위험하지 않나요? ‘안전성’

전기차와 수소차의 장점 중 하나는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관리가 수월하고 교체할 부품수도 적으며, 엔진에 의한 소음과 진동도 없습니다.
 


내연기관에 엔진이 있다면, 수소차에는 연료전지가 있어 동력시스템이 담긴 공간의 이름도 다릅니다. 수소차는 ‘스택룸’, 내연기관차는 ‘엔진룸’이라고 부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의 품질이 높아지면서 안전성이 크게 개선된 덕분에 충격과 열에 강해졌으며,
LG와 같은 국내 기업에서 최근 개발한 배터리는 못으로 관통되는 파손에서도 폭발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수소차 역시 수소 저장 용기가 튼튼해지고 강력한 안전기준이 적용되면서 자동차 차체가 버티기 어려운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수소가 유출되지 않을 만큼 안전성이 검증되었습니다.

▶▶▶ 안전성 역시 무승부!



4. 친환경 차량의 보너스 ‘세제 혜택’


친환경차 종합정보지원시스템 자료 가공

정부에서는 다양한 혜택을 통해 수소차와 전기차 보급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개별소비세 감면의 경우 전기차는 올해까지 300만원 한도, 수소차는 2022년까지 400만 원 한도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두 차종 모두 2021년까지 140만 원 한도에서 취득세 감면은 물론, ‘자동차세 연 13만 원 일괄 적용’과 같은 강력한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기차와 수소차 중 어느 쪽이 더 큰 혜택을 받을까요?
현재 시행 중인 지원금 정책을 적용했을 때, 최대한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은 수소차 약 660만원, 전기차 약 530만원으로 수소차의 세제혜택이 조금 더 많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수소차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어 정부와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구매보조금까지 더한다면, 수소차에 제공되는 혜택이 더 많아질 예정입니다.

지자체마다 보조금 규모나 지급 방식이 다른 만큼 관련 정보도 꼭 확인해야 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국토교통부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종합정보 제공 포털의 게시물, ‘2020년부터 변경되는 자동차 제도’를 확인해보세요!
https://car365.go.kr/m/contents/metc_notice.do?schM=view&id=386

▶▶▶ 수소차 승!


5.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친환경성’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량(왼쪽부터 가솔린, 천연가스, E85 바이오 연료, 수소연료전지차, 배터리 전기차).
(출처: A guide to understanding the well-to-wheels impactof fuel cell electric vehicles - California Fuel Cell Partnership 및 뉴스톱)


전기차는 주행 시 이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적입니다.
하지만 배터리를 생산하는 것부터 자동차 제조, 수송·유통 등 최종 폐기 과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은 불가피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감안해도 다른 차량에 비해 친환경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전기차는 어떤 전력을 사용해도 내연기관차보다 약 3배 적은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는 발표 결과 때문입니다(유럽 교통 전문 NGO ‘교통과 환경’(T&E), 2020.4).
전기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0g이지만 디젤차는 이에 비해 2.6배↑, 휘발유차는 2.8배↑를 배출합니다.

수소차 역시 주행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소 자체가 대부분 화석연료인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수증기와 반응시켜 얻어지고,
또한 이를 충전소까지 옮길 때 탱크로리 차를 통해 운반해야 하므로 이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와 오염물질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는 주행 시 차체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발생하는 것은 물론 위와 같이 자동차 생산‧제조‧운반 과정에서도 나오기에 상대적으로 수소차가 친환경적이라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 무승부


지금까지 수소차와 전기차의 장‧단점을 비교해봤습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전기차와 수소차 분야가 앞으로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 발 더 빠르게 친환경 자동차의 오너가 되어 지구도 지키고 다양한 혜택도 누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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